"예배자의 고백"

 사형수들을 찾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한 사역자 이야기를
들은 적이 있다. 예수님을 영접한 사형수들은 사형이 집행될
때 90% 이상 찬송을 한다고 한다. 천국 소망이 있기에 가장
두려운 그 순간에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그분 영광을 보는 것
이다.
 예배 인도를 하는 나 역시 사역에 지쳐서 예배에 가기 싫거
나 가서도 서 있을 기력조차 없을 때가 있다. 그러나 찬양을
하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기쁨과 평강이
넘쳐 난다. 하나님 한 분만으로 충분히 만족하는 감사가 넘친
다. 하나님의 영광 안에서 보면 세상의 화려한 것들도 별것
아니다. 내게 크고 두렵게만 보였던 문제들이 그분의 영광을
통해서 보면 더 이상 두렵지 않다. 그분의 영광이 모든 힘든
상황과 어려운 일을 한순간에 몰아내고, 그분의 충만함이 내
안을 가득 채운다. 기도하기 힘들 때 먼저 찬양을 하면 기도
의 문이 열리는 것도 이런 원리라고 할 수 있다.
 찬양은 하나님의 푸근하고 무조건적인 큰 사랑을 느끼게 한
다. 어떤 상황에 있을지라도, 억지로라도 예배의 자리에 가서
입을 열어 의지적으로 찬양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영광이
임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. "세상과 나는 간곳없고 구속한
주만 보이도다"(새288장)라는 찬송가처럼, 주님 한 분만으로
만족하고 기뻐하는 믿음의 고백을 드리게 된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「예배는 콘서트가 아닙니다」/문희곤